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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마다 나는 ‘뚝뚝’ 소리…골반 빠지는 소리일까요? [건강톡톡]

걸을 때 골반에서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발음성 고관절(snapping hip)을 의심해 볼 수 있다. 고관절은 골반과 다리를 연결하는 관절로, 골반 바깥쪽에 툭 튀어나온 부위에 위치해 있다. 그렇다면 뚝뚝 소리는 이 관절이 빠졌다가 들어가면서 나는 걸까. 하이닥 전문가와 함께 발음성 고관절의 정확한 정의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봤다.

걸을 때 골반에서 뚝뚝 소리가 난다면 발음성 고관절을 의심해 볼 수 있다ㅣ출처: 아이클릭아트q. 골반에서 뚝뚝 소리가 나요.뚝뚝 소리의 염발음(crepitus)은 대부분 윤활낭이나 인대, 힘줄 등의 마찰에 의해서 생깁니다. 고관절에서 이러한 소리가 반복적으로 나는 것을 발음성 고관절(snapping hip)이라고 하는데, 이는 고관절 주위로 지나가는 힘줄이나 근막이 뼈를 긁으며 나는 소리입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선상규 원장 (코끼리정형외과의원)q. 골반이 빠지는 소리인가요?흔히 뼈가 빠졌다 들어가는 소리라고 착각하는데, 골반의 고관절은 그렇게 쉽게 빠지거나 덜렁거리지 않습니다. 발음성 고관절은 선천적으로 힘줄이나 근막이 짧거나, 외상 등의 자극으로 힘줄이 두꺼워져 발생하는 것입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김용래 원장q. 통증은 없는데, 방치해도 될까요?발음성 고관절은 주로 청소년이나 젊은 여성에서 흔하게 발생는데, 대부분 일시적인 증상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를 요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마찰이 계속해서 일어날 경우 염증이 발생해 통증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리가 나게 하는 자세나 운동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과 관찰을 하며 폼롤러 등을 사용해서 고관절 주변의 경직된 인대와 힘줄을 이완시켜 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박찬덕 원장 (제일정형외과병원)q. 통증이 동반되기 시작했다면, 치료를 받아야 할까요?통증이 동반될 경우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을 시행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됩니다. 간혹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의 통증이 동반되거나 소리가 너무 크게 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땐 수술적 치료로 근막을 늘려주거나 느슨하게 봉합해주기도 합니다.-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사 성무권 원장 (바로나은정형외과의원)q. 발음성 고관절에 좋은 운동 추천해주세요.기본적으로 고관절은 체중을 받아주는 중요한 부위입니다. 따라서 기립 자세나 무게를 더하는 등의 운동보다는 고관절 주변을 이완하고 균형을 맞추는 운동이 좋습니다. 하늘을 보고 눕거나 옆으로 누워서 골반 주변의 근육 밸런스를 맞추는 등의 운동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고관절에 염증이 생긴 상태라면 오히려 운동을 최대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닥 운동상담 정운경 운동전문가*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선상규 원장(코끼리정형외과의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용래 원장, 하이닥 상담의사 박찬덕 원장(제일정형외과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성무권 원장(바로나은정형외과의원 정형외과 전문의), 하이닥 운동상담 정운경(운동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