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jrigjwwe9r3edt_lecture:conts
고목 vs 수양버들: 어른과 어린이 뼈 특성비교 어린이의 골격은 단지 어른의 축소판이 아닙니다. 어린이의 뼈는 어른과 다른 여러 가지 재미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가령 응급실을 통하여 입원한 어린이가 너무나 심하게 다쳐서 도저히 회복되기 힘들다고 생각되었는데 몇 달 뒤에 기적같이 아무런 후유증 없이 회복되거나, 약간 다쳐 보여서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였던 어린이 외상이 치료 몇 달 뒤에 심각한 후유증으로 나타나는 등 어린이 외상은 뜻밖의 결과를 종종 보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원인은 어린이의 골격, 특히 뼈의 특성이 어른과 다르기 때문입니다.
쉽게 부러지고 잘 휘기에 골절 치료도 빨라 어린이의 뼈는 어른에 비하여 매우 여립니다. 여리다는 이야기는 강도가 어른의 뼈보다 약하기 때문에 잘 부러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수분의 함유가 어른 뼈보다 많습니다. 따라서 예를 들자면 어른의 뼈가 수령이 오래된 고목의 가지라고 한다면 어린이의 뼈는 수령이 얼마되지 않은 어린 나무의 가지 또는 수양버들처럼 잘 휠 수 있는 가지로 생각하면 됩니다. 약하고 잘 휘는 수양버들의 가지는 약한 힘으로도 쉽게 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휜 가지를 꺾어서 잘라내기는 여간 힘들지 않습니다. 반면 고목나무의 가지를 한번 생각해 봅시다. 고목나무의 가지는 굵고 튼튼하여 한번 부러뜨리기는 매우 힘듭니다. 그러나 한번 부러진 가지는 쉽게 꺾어서 잘라낼 수 있습니다.
이들 수양버들의 가지와 고목의 가지의 차이가 바로 어린이 뼈와 어른 뼈의 차이로 생각하면 됩니다. 따라서 어린이 뼈는 쉽게 부러지고 휠 수 있지만 골막이 두껍고 단단하기 때문에 여간해서는 완전히 어긋나지 않으며 어긋나더라도 골막이 두꺼워서 골절을 맞추기가 어른보다 쉽고 또한 골막에서 골절 치유에 필요한 골진 같은 조직이 풍부하게, 빨리 생기므로 치료기간이 짧습니다.
따라서 어른의 뼈는 완전히 부러진 뼈를 맞추기 위해서는 대개 수술을 하여야 하지만 어린이 뼈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석고 붕대 고정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어린이의 골절은 신비하게도 엉성하게 맞추어진 경우라도 나이가 어린 아기인 경우 대부분 잘 아물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서 변형이 저절로 교정되는 수가 많습니다.
어린이 뼈는 어른과 달리 성장판을 지니고 있어 둘째, 어린이의 뼈는 어른이 갖고 있지 못한 성장판을 가지고 있습니다. 성장판은 팔 및 다리 뼈의 관절마디 주위에 존재하는데 이 부위는 물렁뼈로 되어 있어서 뼈에 비해 약할 뿐 아니라 손상의 위험성도 높습니다. 성장판을 좀더 자세히 현미경적으로 들여다보면 여러 겹의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층 중에 성장을 담당하는 층판이 있는가 하면 좀더 견고해져서 뼈에 가깝게 이루어진 층도 있습니다.
성장판의 손상을 받은 경우 뼈의 다른 부위에 비하여 아무는 속도는 매우 빠릅니다. 그러나 심한 손상을 받은 경우 아문 후에는 후유증으로 성장판의 이상이 생겨 성장이 멈추거나 팔·다리의 변형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의사들은 어린이 뼈의 손상 중 성장판이 손상된 경우 가장 적극적으로 맞추려고 노력하게 되며 성장에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할 때까지(심한 경우 1년 이상)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뼈에 자극을 받을 때 뼈 길이 성장이 왕성 어린이의 뼈는 길이 성장이 혈액 순환이 왕성히 일어나게 되는 여러 가지 조건에서, 예를 들어 뼈의 염증이 있거나 뼈가 부러진 후, 일시적으로 길어질 수도 있습니다. 특히 어린이의 다리 허벅지뼈는 부러진 후 일시적으로 1년 남짓 길이가 과도하게 자라는 특징을 가장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의사들은 어린이의 허벅지뼈(대퇴골이라고 함)가 부러지면 일부러 1cm~1.5cm 정도 오히려 짧게 맞추어서 치료를 하게 됩니다.